러시아 30년전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대가로 국제 송금이 막히고 해외 자산이 동결되는 등 경제적으로도 고립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정부는 물론 이고요. 맥도날드,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제재가 길어지면 러시아의 경제 수준이 30년 전으로 후퇴할 거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30년만에 러시아를 떠난 맥도날드
1990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 맥도날드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예트 연방 해체와 함께 냉전 종식의 상징이었던 1호점. 하지만 지난 14일 문을 닫았습니다. 전쟁에 항의하는 뜻으로 맥도날드가 러시아 전역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마지막 맥도날드를 사려고 긴 줄을 섰습니다.
맥도날드가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한 시민은 제가 밥 먹을 만한 유일한 곳이었는데 부당합니다.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케아, 유니클로, 스타벅스, 애플도 러시아 영업을 줄줄이 중단했습니다. 영업 중단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은 3000여 곳. 문 닫기 전 미리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몰려들었습니다.
세계적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문을 닫는다니 슬픈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것도 유감입니다.
세계 11위 경제 대국 러시아. 하지만 만기가 도래한 국채의 달러이자를 내기 힘들어 사실상 채무 불이행, 디폴트에 빠졌습니다. 달러 보유는 충분하지만 세계 각국이 러시아의 경제 제재를 하면서 돈이 있어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사실상 러시아에 대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건 미국과 유럽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15%를 전망하고 경제 제재가 길어지면 경제가 1990년대 수준으로 후퇴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란이라든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경기 자체가 추락하는 것들을 이미 봐왔고요.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 각국 정부들과 기업들까지 동참한 이런 강력한 연대는 21세기에 등장한 의미 있는 진보입니다. 하지만 전쟁을 당장 멈추려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 경제학자 스티글리치 교수는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에 의존하지 말고 구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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